아이폰6·플러스, 전자지갑 기능 있지만 국내서 교통카드로도 못써...왜?

입력 2014-09-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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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전자지갑 기능이 탑재됐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카드로도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된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최소 1년간 애플 페이에만 쓸 수 있도록 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도는 1년 후 NFC 활용에 관한 제한이 풀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애플이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된 전자지갑 기능은 NFC 칩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카드처럼 쓸 수 있게 하는 것. 예를 들어 소비자는 이 기능을 이용해 오프라인 상점에서 신용·직불카드나 현금 대신 스마트폰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나 상품의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교통카드처럼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해 교통비를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 상당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NFC 칩을 이용해 교통카드처럼 쓰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된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없게 제한함으로 국내에서 전자지갑 기능의 활용도는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월렛' 등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글 월렛이 애플 단말기의 NFC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을 애플이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16일 IT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 한국 출시예정일이 10월보다 늦은 11월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큰 인기를 끌며 예약판매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 동안 4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예약판매 물량을 공급하는데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면서 한국 출시예정일은 점점 늦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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