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여신심사 역량 강화를 위해 신용평가시스템(CSS)이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CSS를 활용하는 저축은행 수를 현재의 64개사에서 76개사로 확대하고 부실예측력 제고를 위해 CSS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현재 총 87개 저축은행 중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11개 저축은행은 제외하고, CSS를 갖추지 않고 영업하는 저축은행 12개사에게 CSS 보급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CSS를 활용하는 저축은행 중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하는 공동 신용평가시스템(표준CSS)을 이용하는 곳은 38개사이고, 자체 CSS를 활용하는 곳은 26개사다.
또 금융위는 개별 저축은행이 경영상황에 대한 자체 진단 및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종합적 경영 통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업계 전체의 재무구조, 여신구조, 자산 건전성 현황 관련 통계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아울러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해 개별 저축은행이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워크샵, 임직원 교육 등을 통해 모범사례 공유를 늘린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고객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에 대해서만 채무조정제도를 운용했지만 이를 일정요건을 갖춘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 등 법인으로 확대한다.
온라인 ‘대출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 영업채널을 늘려 자금수요자와 저축은행간의 연결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