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완화되며 2050선을 회복했다.
17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4.03포인트(0.69%) 오른 2056.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14포인트(0.45%) 오른 2052.06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57.15까지 오르며 2060선 회복 기대를 높이기도 했지만 2050선 중반에서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슈퍼 목요일’이라 불리는 대형 이벤트가 산적해있어 추가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날도 지속되고 있다. 투신도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섰지만 간헐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그 강도는 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매수기조 확대에 있어 주저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 이벤트 결과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있어 2050선 부근에서의 등락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233억원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이 38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7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 통신,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 중에서 NAVER, LG화학이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KT&G, LG 등도 1%대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신한지주, SK텔레콤, LG전자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 기아차, KB금융, 우리금융 등도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0원(0.28%) 내린 10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