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개막, 朴대통령 첫날 기조연설…국가별 연설순서 어떻게 결정?

입력 2014-09-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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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개막

(사진=AP/연합)

제69차 유엔총회가 개막했다. 각국 대표들의 중요도에 따라 기조연설 순서가 결정된다. 한 마디로 급(級)이 높으면 연설 순서도 당겨진다는 의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는 총회 개막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따. '2015년 이후의 개발 의제 설정 및 이행'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이 의장을 맡아 1년간 이어진다.

24일부터 30일까지는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19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 순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이 첫 번째, 유엔본부가 소재한 미국이 두 번째 연설에 나선다.

이어 국왕 또는 대통령 참가국, 총리 참가국, 외교장관 참가국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조연설 첫날인 24일 7번째 순서로 나선다. 대통령이 참가한 만큼 유엔총회 개막 이후 상대적으로 앞쪽 순서에서 기조연설에 나서게 된다.

박 대통령은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개발 등과 관련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북한에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이 참여해 연설한다. 북한으로서는 연설자의 급(級)이 높아지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낮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쪽으로 순서가 밀렸다. 북한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연설이 27일 진행된다.

기조연설을 전후해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23일),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회의(24일),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24일) 등이 개최된다.

이날 총회 개막에 맞춰 반기문 사무총장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최고의 방법은 이전보다 훨씬 결연한 방법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내년은 행동하는 시기, 결과가 나오는 시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기후변화, 평화, 인권, 여성문제 등을 인류가 풀어가야 할 과제로 거론하면서 "세계가 편하지 않은 이유가 많지만 희망을 가질 이유도 많다"며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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