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대아티아이, 동남아 진출 가시화…미얀마 철도 협력 수혜까지 받나

입력 2014-09-17 08:39수정 2014-09-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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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철도신호제어 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체 대아티아이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년간 준비하던 동남아 시장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미얀마 등 동남아 철도건설 시장 개척에 직접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지난 몇 년동안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최근 수주 가능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업의 변동성 및 비밀 보장을 이유로 수주가 기대되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명은 밝히지 않았다.

전 세계 철도산업 시장규모는 210조 원대로 오는 2016년에는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남아는 대도시가 많고 낙후된 철도 시설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아 철도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 이에 철도 관련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미얀마 철도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선 것 또한 대아티아이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서 한국·미얀마 정부 간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철도·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이 부족한 미얀마는 개방 정책을 펼치며 국영 철도를 민간에 개방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철도망은 3991㎞에 이르지만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낡은 협궤로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철도와 교량이 낡아 우기에는 운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평상시 열차 운행속도는 시속 20㎞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MOU 체결이 완료되면 대아티아이 등 국내 철도 관련 기업들은 철도 건설 및 기술 수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미얀마 정부간 협력으로 철도부문에서 수혜를 받을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아티아이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48억718만185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6억6914만4041원으로 39.1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억1만8741원으로 11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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