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진해구 의원, 안상수 계란 투척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계란 세례를 받았다.
16일 안상수 시장은 개회한 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변경에 반대하는 진해구 출신 김성일 시의원으로부터 계란을 2개를 맞았다.
김성일 의원은 이날 국민의례가 끝난 후 자리에서 걸어나와 안상수 시장에게 "강제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며 계란을 던졌다.
김성일 의원이 던진 계란은 안상수 시장의 오른쪽 어깨에 맞았다. 두 번째 달걀은 안상수 시장이 피하면서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이날 진해 출신 전수명·박춘덕 의원은 삭발했다. 이날 오후 1시경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는 진해 출신 창원시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해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진해 출신 김헌일 창원시의원은 11일부터 창원시의회 현관 앞에서 "원칙없는 창원시정, 진해시민 통탄한다", "진해시민 무시하는 안상수 시장은 사죄하라"는 펼침막을 걸어놓고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 후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들을 비롯한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안상수 시장 계란 투척 사건에 네티즌은 "안상수 계란 투척, 이유가 어쨌든 정당화 될 수 없지" "안상수 계란 투척 할 법 하다. 진해구 입장에선 날 강도니까" "진해구 의원, 한 번 더 생각해봤어야지"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