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배용준, 전도연, 이영애, 원빈, 조인성, 김윤석, 손현주, 이선균, 김우빈, 정우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간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휴지기를 끝내고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1984년 단막극의 시초가 된 드라마게임부터 약 30여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드라마 스페셜’이 이번에는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까.
첫 번째 작품은 배우 조은숙, 이광기가 출연해 14일 방송된 ‘그 여름의 끝(극본 정수연, 연출 김영진)’이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진우(이광기)의 아내 한수경(조은숙), 진우와 옛 연인 사이에서 태어난 여덟 살 아들 초록이(전진서)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보듬어 주고 슬픔을 극복하는 가족애를 담았다. 주연을 맡은 조은숙은 “KBS 드라마스페셜과 같은 단막이라면 꼭 하겠다고 마음먹던 차에 제의가 들어왔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며 “몹시 더울 때 촬영했는데, 단 한 번도 힘들단 생각이 안 들었다.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연기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 작품은 서예지, 장희진, 박해미 주연의 ‘세 여자 가출소동(극본 최해철, 연출 이민홍)’이다. 고등학생 수지(서예지), 룸살롱 호스티스 여진(장희진), 밥하는 기계로 취급받는 중년 형자(박해미)는 자유를 누리고자 집을 탈출했지만 자유는 커녕 그들을 쫓는 추격자들 때문에 우왕좌왕하다 다시 하나로 뭉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1일 방송된다.
세 번째 작품은 2013년 KBS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최우수작으로 꼽힌 ‘다르게 운다(극본 이강, 연출 이응복)’다. 이혼가정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지혜(김소현)의 성장기를 다뤘다.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