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ㆍ안젤리나 졸리, 몰타서 신혼 단꿈...혼전계약서 내용은 '살벌'

입력 2014-09-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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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ㆍ안젤리나 졸리, 몰타서 신혼 단꿈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AP뉴시스)

지난달 23일 프랑스 샤토 미라벨에서 결혼식을 올린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지중해의 소국 몰타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여섯 자녀가 호화 요트를 타고 몰타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공식 석상에선 볼 수 없었던 편안한 차림새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콧수염을 기른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다소 낯설지만 밝아 보이며, 안젤리나 졸리는 블랙 베스트탑과 런닝 셔츠, 야구 모자를 쓰는 등 스포티한 차림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팔뚝을 장식했던 타투가 많이 옅어져 눈길을 끈다.

이따금 매독스와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비비안ㆍ녹스 등 여섯 자녀와 장난을 치기도 하는 모습이 여느 가족과 다름없어 보인다.

한편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혼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산을 가진 부호들은 이혼할 경우를 고려해 반드시 부부 재산 계약을 맺는데 이들 두 사람 역시 혼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

총 자산은 4억2500만달러(약 4400억원)으로, 내역은 브래드 피트가 2억4000만달러, 안젤리나 졸리가 1억 8500만달러다.

이들의 혼전 계약서에 따르면 부부 재산 계약은 변호사 주도 아래 합의됐다. 예를 들면, 브래드 피트가 혼인 중에 안젤리나 졸리 이외의 다른 여자와 진지한 교제로 발전해 이혼에 이른 경우 자녀의 친권은 안젤리나에게 준다. 만약 이혼에 이른 경우 혼전 자산은 각자의 의사에 따라 분배하지만 결혼 후 수입의 전부는 신탁 재산의 형태로 6명의 아이들에게 분배된다. 두 사람 혹은 두 사람의 재혼 상대에게는 일절 재산이 돌아가지 않게 된다.

이외에 두 사람은 정식 유언장도 작성했다. 사후 일부 재산을 각자 지원하는 자선 단체나 3명의 아이들이 태어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의 자선 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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