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구 창조경제단지 조성, 향후 5년간 1500억원 투자
삼성이 대기업 최초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에 참여하며 창조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삼성은 옛 제일모직 부지에 설립될 대구 창조경제단지에 향후 5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며 창조경제 확산을 이끈다.
15일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 북구 옛 제일모직 부지(연면적 4만1930㎡)에 설립되는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대기업-정부-지자체 등이 삼각편대를 이뤄 지역 창업·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삼성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1대 1로 전담 지원하는 한편 유기적인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는 한편 상품개발과 판로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술 매입 및 기업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대표로 참석해 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삼성의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등은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를 방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봤다.
이날 대구시와 삼성, 혁신센터 간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벨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 전국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SK는 대전 창조혁신센터, 롯데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조성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