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 덕평휴게소 인수 협상 중

입력 2014-09-16 06:21

호주 맥쿼리그룹의 자회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덕평자연휴게소 인수를 위해 단독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하나대투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맥쿼리자산운용과 덕평자연휴게소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덕평휴게소 건물과 시설 등을 인수해 코오롱글로벌에게 휴게소 운영권을 맡기는 일종의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평휴게소는 경기 이천의 영동고속도로 인천기점 70km에 위치한 곳으로 매출 기준 국내 최대 고속도로 휴게소다.

덕평휴게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분 매각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가 덕평휴게소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1, 2위 고속도로 휴게소를 모두 보유하게 된다. 앞서 맥쿼리는 지난해 말 국내 2위 휴게소인 행담도휴게소를 씨티그룹으로부터 125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