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주요뉴스] 삼성-LG 세탁기 파손 논란ㆍKB금융이사회 임영록에 사퇴 권고ㆍ산얼병원 설립 무산 등

입력 2014-09-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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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 이사회, 임영록 회장 자진 사퇴 권고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거취를 두고 15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가진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임 회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만약 임 회장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해임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임 회장과 사외이사 9명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 회장의 직무정지로 당분간 사외이사 9명으로 가동된다.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 해임을 위해서는 이사진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상법상 대표이사 해임은 이사회 과반수 의결로 가능하다.


◇ '세탁기 고의 파손' 놓고… 삼성-LG 진실게임

IFA 2014 기간 중 발생한 독일 양판점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중심에 LG전자 HA사업본부를 이끄는 조성진 사장이 위치해 더욱 큰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LG전자의 조 사장과 세탁기연구소장 조한기 상무 등 임직원을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조 사장 일행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혐의를 부인, 오히려 삼성전자의 ‘세탁기 고의 파손’이라는 표현이 자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CJ 경영공백 장기화 불가피… 사업 차질만 9000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 경영시계가 사실상 멈췄다. 당장 사업에 차질을 빚는 사업 규모만 9000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올해 계획했던 투자액 1조3000억원 중 35%에 해당하는 4800억원 규모 사업이 상반기 중에만 보류됐다. CJ대한통운의 중부권 물류터미널 확보 사업, CJ CGV의 해외 극장 사업 투자, CJ오쇼핑의 해외 사업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이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이 1조원대 미국ㆍ인도 물류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CJ프레시웨이도 미국과 베트남 현지 유통망 인수건 진행을 멈췄다.


◇ '성추행 의혹'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번주 소환될 듯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이번주쯤 소환될 전망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골프장 캐디들 사이에서 기피고객으로 소문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라운딩 중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대해 본격 수사 중이며, 피해 당사자와 주변인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커지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외국어능력 요구 일자리, 월평균 60만원 더 받는다

외국어 능력이 요구되는 직장이 그렇지 않은 직장 보다 평균 60만원 정도의 월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취업 시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원,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는 208만4000원으로 집계돼 약 60만 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직능개발원은 이에 대해 취업 시 외국어를 중시하는 일자리와 중시하지 않는 일자리간 임금 격차는 대학 서열이 낮을수록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직능개발원은 "취업 시 외국어를 중시하는 직장에서는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경우 업무에서도 외국어 활용도가 높아 채용도구로서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타당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복지부 "중국계 산얼병원 제주도 설립 불허할 것"

'외국계 영리병원 1호' 후보였던 중국계 산얼병원의 국내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최종적으로 제주도에서 요청한 산얼병원의 사업계획서를 불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현지 공관(주중 한국대사관)의 조사에 따르면, 산얼병원의 중국 모기업 대표자는 현재 구속 상태에 있을 뿐 아니라 채권 채무 관계가 매우 복잡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모기업 산하 회사 두 곳은 주소지 확인 결과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제주도내 다른 병원과 작년 10월 체결한 응급의료체계 공조 관련 양해각서(MOU)가 최근 해지돼 제대로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 '돈봉투 전달'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집 압수수색

경찰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돈을 받아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의 대구 자택 등에 대해 15일 압수수색을 벌였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대구 수정구 황금동에 있는 이 전 서장의 집과 차량을 수색하고 이 전 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서장의 지시를 받고 돈 봉투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전모 계장으로부터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았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전 서장이 한전 측으로부터 받은 정확한 금액을 확인해 주민 로비용으로 받은 돈 일부를 가로챈 사실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특전사 소속 중사, 후임 하사 2명에 '전기고문식 가혹행위'

특전사 소속 중사가 후임 하사 2명에게 전기고문식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1공수특전여단 A 중사가 2012년 4월부터 작년 8월까지 5∼6회에 걸쳐 부대 안에서 B 하사와 C 하사의 입술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대는 전기충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수사 결과 A 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런 방식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A 중사는 C 하사와 D 하사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예약판매 시작… 100만원 훌쩍 넘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국내 예약판매가 진행된다. 15일 인터파크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예약판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은 관부가세를 포함해 16GB 기준, 각각 137만7090원과 179만2790원이다. 인터파크 측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해외 현지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으며 해외 공급처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의 예약판매는 구매대행 업체인 바이블과의 제휴를 통해 홍콩에 출시되는 제품을 해외 구매하여 진행한다. 제품은 컨트리 언락된 공기계로 약정 없이 3사 통신사 중 자유롭게 선택해 유심만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 층간소음 73% '아이들 뛰는 소리'서 발생

층간소음 분쟁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은 아이들의 뛰는 소리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 이후 7700건의 현장진단 서비스신청 등을 분석한 결과 ‘아이들 뛰는 소리나 발걸음 소리’가 5659건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또한 망치질(353건, 4.5%), 가구 끌거나 찍는 행위(225건, 2.9%), 청소기ㆍ세탁기 등 가전제품(198건, 2.6%)이 뒤를 이었다. 주거 유형으로는 아파트(6116건, 78.7%)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립주택(858건, 11%), 다세대ㆍ주상복합(796건, 10.3%)이 뒤따랐다.


◇ 보아, 그린벨트 내 불법 구조 변경 행위 적발돼

경기 남양주시가 가수 보아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구조 변경 행위로 경찰에 고발했다. 1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보아는 2004년 2월 조안면 조안리 임야와 농지 4600㎡를 사들였고, 보아의 아버지 권모씨는 이곳에 창고와 관리사로 허가받아 건축물을 지었다. 이곳은 북한강변에 있는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이지만 권씨는 창고와 관리사의 구조를 주택으로 불법 변경하고 겨울에도 머무를 수 있도록 난방시설까지 설치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7일 권씨 부녀를 남양주경찰서에 고발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조만간 이행강제금을 부과를 예고한 뒤 불법 행위가 원상복구 되지 않으면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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