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뉴시스)
김효주(19ㆍ롯데)가 마지막 홀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다.
김효주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ㆍ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ㆍ약 33억원)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효주는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캐리 웹(40ㆍ호주ㆍ10언더파 274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자신보다 19살이나 많은 캐리 웹(40ㆍ호주)과 한조에서 마지막 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 홀에서 갈렸다. 김효주는 16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핀을 지나 그린에지 부분에 떨어지며 보기를 범하며 파로 막은 캐리 웹에 단독선두 자리를 내줬다.
17번홀(파4)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로 막았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핀 5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친 캐리 웹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