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수십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3일 오후 11시53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 한 동의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2명이 중화상을, 주민 8명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화재는 119 소방대 출동 후 20분만에 진화됐지만 발원지인 1개층은 물론, 인근 6가구에 피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부부싸움을 한 가구에서 남편이 불을 지른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중화상을 입은 남편의 병세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