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대표로부터 보통주 50만3588주 추가 매입
세계적인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양현석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을 203억원 규모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LVMH는 지난달 와이지엔터를 대상으로 6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를 매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12일 와이지엔터에 따르면 전날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Great World Music Investment Pte. Ltd)는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50만3588주를 주당 4만410원에 매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203억5000만원 규모다.
회사측은 "관련 내용을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자인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는 엘캐피털아시아(L Capital Asia 2 Pte. Ltd.)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회사다. 엘캐피털아시아는 LVMH 그룹의 투자운용 펀드다.
앞선 유상증자와 이번 보통주 매각으로 와이지엔터는 LVHM그룹으로부터 총 814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LVMH는 와이지엔터의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지난달 20일 와이지엔터는 LVHM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 135만9688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4900원으로 조달자금은 610억5000만원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발행 후 1년후부터 주주의 선택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전환가액은 최초 발행가와 동일하지만, 희석화 방지조치((anti-dilution)에 따라 전환가액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유상증자에 따라 발행된 상환우선주와 양현석 대표로부터 인수한 보통주에 따라 LVMH는 와이지엔터 지분 11.4%(186만여주)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양현석ㆍ민석 형제의 지분은 28% 선으로 약 7%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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