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중앙오션, 선박 넘어 자동차부품까지 진출하나

입력 2014-09-11 08:19수정 2014-09-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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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

[공시돋보기]조선 기자재 업체 중앙오션이 선박을 넘어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진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오션은 오는 25일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자동차 관련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중앙오션은 선박의 선수, 선미, 프로펠라보스, 엔진룸 등 9곳의 특수제작요건을 요하는 부문의 블록을 제작하는 업체다.

이 회사가 자동차 관련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는 것은 당장의 사업을 실시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 ,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신성장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업계 1위 국가 자리도 중국에 내준 상황이다.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7척, 11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해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지난 2009년 9월(46척, 57만 CGT) 이후 최저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누적 발주량도 2680만CGT로 작년 동기(3538만CGT)보다 24%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조선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39.5%, 한국 36.0%로 지난 2011년부터 지켜오던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같은 조선업황 침체에 따라 중앙오션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3.8%로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률은 14%에 달하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도 급성장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한편 6월 결산법인인 중앙오션의 작년(2013년 7월~올해 6월) 영업이익은 25억434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억9001만원으로 0.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억2468만원으로 70.7%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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