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이 미국의 국익에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NBC와 함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IS 공격을 반대한 응답률은 13%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논란이 일었던 당시에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했던 응답률은 21%였다.
IS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해 40%의 응답자는 ‘공습에 한정해야 한다’라고 했고, 지상군 투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4%였다.
미국이 국제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19%의 응답자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0%, 외교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2%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IS가 두 번째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정책연설을 통해 IS 격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