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스코틀랜드의 영국 분리독립 우려가 이어졌고, 재정적으로 취약한 그리스를 비롯해 포르투갈과 스페인 증시에 매도세가 몰렸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08% 하락한 6829.0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49% 내린 9710.70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50% 내린 4452.37로 마감했다.
유럽 경제에 대한 신중론이 퍼지면서 그리스 ASE지수는 2.6% 하락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가 1.5%, 스페인 IBEX지수는 1.4% 각각 빠졌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 하락한 344.87을 기록했다.
오는 18일 실시되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영국은 물론 유럽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은 1.3% 하락했다. 하반기 화장품시장 성장률이 3.0~3.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것이 부담이 됐다.
스페인 재생에너지업체 가메사의 주가는 5% 넘게 빠졌다. 가메사는 254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팔자주문이 몰렸다.
스위스의 세계 최대 파워그리드업체 ABB는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