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인도·터키공장 축으로 신시장 공략”

입력 2014-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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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터키법인 방문… 현지 전략차량 품질 점검

▲정몽구 회장이 7일(현지시간) 인도 공장을 방문해 신형 i20 차량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 생산기지인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방문해 현지화된 소형차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5일 인도행 비행기에 올라 현대차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살폈다. 그의 이번 출장은 두 공장의 전략적 역할 변화에 따른 현지전략 차량의 생산 품질을 살피는 의미가 있다.

유럽 수출 전진기지이던 인도공장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공장은 유럽 소형차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이 강화됐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와 터키공장의 유럽 전략 차량 생산 확대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인도와 터키공장을 두 축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고의 경쟁력은 철저한 현지화에서 비롯된다”며 “각 시장별 고객들의 성향과 특성을 철저히 분석해 자동차를 개발하고 판매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7일에는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인도공장을 방문해 8월 양산을 시작한 인도 전략 i20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그의 인도 방문은 2010년 이후 4년만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생산을 시작한 i20는 인도 중심 거점으로 거듭난 인도공장의 첫 생산 모델”이라며 “인도 시장을 위해 개발된 i20의 현지 밀착 판매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회장은 9일에는 터키 이즈밋시에 위치한 터키공장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 곳에서 10월부터 양산 예정인 신형 i20의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터키공장은 지난해 현대화 작업을 거쳐 유럽시장을 공략할 핵심 기지로 재탄생했다”며 “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현지화가 구축된 만큼 유럽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차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터키산 i20가 유럽 판매 지형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추석 명절에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및 가족 200여명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정

현대차는 주재원들이 해외 현지에서도 추석을 쇨 수 있도록 현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편 등 명절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추석 당일에는 공장 안의 한식당에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등 주재원들이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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