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시를 압박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FRB의장 재넛 옐런의 강경 발언이 금리 인상 우려를 증폭시켰다.
7일(현지시간) 블루칩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74.76포인트(0.66%) 하락한 1만1331.44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5포인트(0.58%) 떨어진 2144.2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2포인트(0.48%) 밀린 1294.02로 마감했다.
이날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는 올해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이 16.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KB홈스, 비저홈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6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주일이상 실업수당을 받고있는 사람은 6개월래 최고로 늘어나며 현재 노동시장의 부진을 반영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안정적 원유 공급, 가솔린 재고 유지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18달러(0.27%) 하락한 67.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IMF가 세계 경제전망보고서(WEO)에서 2007년 글로벌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이 지난 9.11테러이후 가장 높다는 우려를 표시했다"며 "IMF는 미국 주택시장 둔화와 세계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