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5승 다음 기회에…다저스 5-2 승리 [종합2보]

입력 2014-09-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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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시즌 15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7일 오전 열린 201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등 비교적 호투했지만 2-0으로 앞선 7회 수비에서 2실점하며 강판,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6패, 시즌 평균 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약간 끌어내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수비에서 1번 엔더 인샤트(중견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루를 내주며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2번 클리프 페닝턴(유격수)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3번 크리스 오윙스(2루수)는 우익수 플라이 더블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서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1번 디 고든(2루수)의 우익수 선상 2루타와 3번 에드리안 곤잘레스(1루수)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의 지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류현진은 7회까지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야 했지만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7회 마운드에서 5번 아론 힐(3루수)에게 좌측 안타를 얻어맞고 1루를 허용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6번 코디 로스(우익수)에게 장타를 조심해야 했지만 큼직한 타구를 얻어 맞았다.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펜스를 맞고 나와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로스는 2루까지 진루했지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이어진 7번 놀란 레이몰드(좌익수)는 루킹 삼진(9개째)으로 잡아냈고, 8번 터피 고수바쉬(포수)의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유리베의 호수비에 걸렸다. 7회 위기도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투수 체이스 엔더슨(투수)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A.J. 폴락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통한의 동점타였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다저스는 8회말 2사 1ㆍ2루 상황에서 디 고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라미레즈 타선에서는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나 5-2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제이미 라이트,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이어 던지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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