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가수 레이디제인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광화문광장 퍼포먼스를 비난한 글을 삭제했다.
레이디 제인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퍼포먼스라니…자신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의식조차 없을 텐데, 기본 의식도 없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섬뜩하네"라며 광화문 일베 집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은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유가족과 일부 단체 인사들이 참사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자리 옆에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된 사진을 소개했다.
이 테이블과 파라솔은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 도시락 나들이'이라는 이름으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디제인은 일베의 이같은 퍼포먼스에 대해 비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글을 삭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네티즌들은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집회 비판글 삭제했네. 옳은 말 했는데 왜 삭제하나",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집회 비판글 삭제...일베에게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가 있다",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집회 비판했는데 결국 삭제. 진보가 단식투쟁하면 의로운것이고 보수가 옆에서 항의 하면 비난받을 짓이야?", "레이디제인, 광화문 일베 먹거리집회 비판글 삭제. 보수가 항의 퍼포먼스를 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일베 회원들이 그동안 보인 언행때문에 욕을 먹는거다", "자기 자식이 그렇게 죽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역지사지 좀 하자"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