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LG CNS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 모바일 결제는 액티브엑스(ActiveX),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결제정보(카드정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가입시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 과정을 간편화 한 것.
가입절차도 간단하다. 휴대 폰 본인 인증후 최소 6자리에서 최대 12자리의 숫자로 된 결제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사용할 신용카드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입력해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구분없이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BC카드(우리, IBK기업, 스탠다드차타드, 대구, 부산, 경남은행. 단 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 제외), BC제휴카드(수협, 광주, 전북, 제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현대증권, KDB산업은행, 저축은행, 중국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이 중 BC카드, BC제휴카드는 5일부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서비스 지원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보안 수준도 강화했다.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LG CNS의 엠페이(MPay)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와 동급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결제 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해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또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분실·기기변경에 따른 단말기 교체 △가입자 전화번호 변경 △결제비밀번호 5회이상 입력 오류시 모두 계정 초기화 및 서비스 재가입을 해야 하는 등 보안성이 개선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됐으며 iOS버전은 10월 이후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 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된다. 또 이르면 10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을 포함해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