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투데이 1면] 올해도 추석상 화두는 '경제' 등

입력 2014-09-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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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추석상 화두는 '경제'

"아파트 가격 올랐어"… "9.1부동산대책" 기대도 섞여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서 화두가 될만한 경제 이슈로는 우선 부동산이 꼽힌다. 지난 1일 발표된 이른바 9·1대책으로 서울 아파트거래량이 늘어나고 일부 지역 아파트의 호가가 수천만원 오르는 등 시장의 기대심리가 출렁이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물가 이야기도 언제나 이야깃거리다. 제사음식 등을 준비하는 주부들이 더욱 민감한 화제다. 특히 전체적인 물가는 22개월 연속 1%대 상승에 머무르며 디플레이션 걱정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추석시즌에 민감도가 높은 농산물과 제수용품품목의 생활물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 사상 최대 위기 KB, 이제는 수습할 때다

KB금융그룹이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동시에 잃을 수 있는 초유의 사태에 처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장고 끝에 사상 처음으로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KB금융 안팎에서는 임직원의 무너진 자존심 회복과 조직 안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 궤도 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KB금융의 경영 공백과 조직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다. 금감원의 징계가 결정된 만큼 이제 내분 사태를 추스리고 영업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임영록 회장도 금융위의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조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면세점 황당법안 호텔신라 시총 5200억 증발

'영업익 15% 관광기금 납부' 법안 발의 충격파… 하루새 주가 11.16% 폭락

“대기업 면세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도록 해야 한다.” 지난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음날, 주식시장에서 호텔신라의 시가총액이 5200억원 증발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 주가는 11.16% 하락하며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면세점업과 연관된 호텔신라 주가 폭락은 연간 영업이익 15%를 준조세로 내라는 법안 발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의원의 이번 개정 발의안에 대해 면세점 관계자는 "명분도 없고 정부 기조에도 역행하는 데다, 관광산업 영향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 한ㆍ중 펀드 조성 중국에 '의료 한류'

중국 최대 '알리바바 쇼핑몰'에 한국中企 상품 입점 추진

정부가 한국 수출의 새 돌파구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부쳤다. 중국 최대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에 한국 중소기업 제품 입점을 추진하고 삼성전자, LG서브원 등 현지 진출 대기업 물류ㆍAS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 정부는 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시장ㆍ법률ㆍ지원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해 중국진출 중소기업의 정보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한ㆍ중 글로벌 합작펀드 조성, 중국 내륙 병원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문화ㆍ의료 등 중국 서비스업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포토] 그래도 한가위… 웃음꽃이 핍니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다 극심한 소비심리 침체로 일년 내내 불황에 시달렸던 유통가에 모처럼 추석 특수 온기가 돌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사흘 앞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 한복 코너에 시민들이 추석에 입고 갈 한복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한 엄마가 아기에게 한복을 입혀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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