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세계 1위…자살 증가 원인은 '이것'

입력 2014-09-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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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사진=AP/뉴시스)

키프로스 공화국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 1위로 알려지면서 키프로스에 관심이 커졌다.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키프로스는 빠른 경제 성장 뒤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한파가 몰아쳤고, 최근 10여년 사이 자살 사망자 비율이 2.7배나 급증했다. 한국 자살 증가율은 세계 2위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에서 WHO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0초에 한 명꼴인 80만명 이상이 자살한다”며 “이중 약 75%가 중간이나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내용이 포함된 WHO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WHO 172개 회원국 중 인구 30만명 이상인 국가의 지난 2000년과 2012년의 자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것.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2000년 13.8명에서 2012년에는 28.9명으로 증가했다. 12년 사이에 자살 사망자가 109.4%나 늘어나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기록이 세워진 것이다.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기록이 알려진 가운데 1위 국가는 키프로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키프로스는 지중해 연안에 자리한 섬나라다. 이태리 안쪽, 이라크 서쪽에 자리잡았다. 영토의 크기는 경기도와 비슷하다. 인구는 1150만명, 1인당 GDP는 이미 2만 달러를 넘었다.

키프로스는 영국 식민통치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1960년 독립했다. 독립한 이후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발빠른 경제성장 정책을 폈다.

반면 빠른 성장 뒤에 장기간에 걸친 경제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3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키프로스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5번째 국가가 됐다.

경제성장 후 상대적인 박탈감, 실업율 증가 등이 자살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1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키프로스 12년 새 자살율 2.7배 증가했네요, 한국 자살 증가율 세계 2위" "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우리나라 2위?" "키프로스 자살 증가율 높아도 자살 인구는 우리가 더 많네" "키프로스 , 상대적인 박탈감이 자살 부추기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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