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4홈런' 몰아친 박병호, 17경기서 5홈런 추가하면 '꿈의 50홈런' 고지

입력 2014-09-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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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4홈런

▲박병호(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간의 경기에서 넥센의 간판 타자 박병호가 무려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1회 이재학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 홈런을 치며 포문을 열었고 3회말 노성호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7회에는 윤형배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는 재차 윤형배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4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홈런으로만 7타점을 기록한 것.

한 경기 4개 홈런이라는 진기록은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의 대기록이다. 지난 2000년 5월 19일 현대 유니콘스 박경완이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기록했던 바 있다. 박병호는 이날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고 프로야구 역대 12번째 100타점-100득점 고지까지 밟았다.

이제 올시즌 박병호에게 남은 과제는 50홈런 돌파다. 박병호는 지난 8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50홈런 달성이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이날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45개를 기록해 50홈런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살아났다.

넥센은 이날까지 111경기를 치러 올시즌 1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는 51~52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몇 경기에서 침묵한다 해도 이날과 같은 몰아치기를 한다면 불가능한 수치가 결코 아니다. 지난 2003년 이승엽이 56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이래 5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없었다. 현재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박병호가 11년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병호' '한경기4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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