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연말께 3%…경상수지 균형 수준
한국은행은 우리경제가 실물 지표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조적 상승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경상수지는 연간 기준으로 균형 수준에 머무를 것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께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파업,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7월 중 실물 경제지표가 일시 부진했으나 경기의 기조적 추세는 상승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8월 중 모니터링 결과 소비가 증가로 돌아서고 제조업 등 생산활동도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비 투자도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 및 미국 경제의 향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고 국내적으로는 경제추체들의 심리악화 등 하방위험 요인도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고유가의 파급영향,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경에는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도 확대돼 올해 연간으로 거의 균형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