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가 한강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첫번째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은 이날 한강 TF 첫 회의를 열고 TF 구성ㆍ운영방안, 마스터플랜 기본방향 및 연구용역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강 TF는 지난 1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찬회동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한강 개발 마스터플랜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발족하게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강 주변을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가 복합된 관광·휴양 명소로 조성하는 종합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 차관과 이 부시장,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차관, 국토연구원·문화관광연구원·서울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강의 자연성을 유지하면서도 한강과 둔치, 한경주변 지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강이 다른 나라 수도의 강과 비교해 좋은 환경 조건을 갖고 있어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 같은 세계적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한강 마스터플랜 수립이 정부 여러 부처와 서울시가 협업하는 첫 사례인 만큼 앞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고의 결과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주 차관은 인사말에서 “한강변 도로는 차량소통에는 기여했지만 일반 시민의 한강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TF를 통해 한강을 보존·회복하고 사람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도 “서울시는 한강을 자연이 숨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도록 중앙정부에 협조할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마스터플랜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