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제동향...생산 지표 개선, 소비회복은 정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일부 지표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아직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 관련 지표는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하는 등 생산 관련 지표는 완만하게 개선됐다.
그러나 KDI는 “제조업 출하 부진으로 재고율이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1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7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판단 지표들이 개선돼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7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업일수 감소로 8월 중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은 3.9%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됐다. 수입도 원유 수입이 크게 확대돼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4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47억2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