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흑자가 적자라고?"..금감원, 한신공영 점검 착수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 점검

한신공영이 지난달 29일 지난 4년간의 흑자가 적자였다고 밝히는 정정공시를 낸 것에 대해 금감원이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는 감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4일 한신공영이 수정한 실적의 규모가 작지 않고 투자자들에 미치는 파장도 크다고 판단,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감리하기로 했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29일 2009년부터 2013년도까지 5개 사업연도의 사업보고서를 모두 정정해 공시한 바 있다.

한신공영은 정정 공시에서 지난해 15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5억6000만원의 순손실로 바꿨고, 2012년 132억원의 당기순이익도 27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또 2011년의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에서 11억원 적자로 변경됐고, 2010년은 57억원 흑자에서 184억원 적자로, 2009년도는 62억원 흑자에서 58억원 적자로 정정했다.

지난 5개년간의 흑자에서 2012년 한해만 빼면 모두 적자로 뒤바뀐 셈이다.

한신공영은 정정 사유에 대해 “이전에 발생한 사업시행권의 인수, 단기대여금 등 금융자산에 대한손상평가 등의 회계처리 오류에 따라 관련된 회계처리를 적용해 재무제표 및 주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전에 안산사업장을 도급사업으로 인식했었으나 올해 감사인으로 지정된 삼일회계법인이 이를 자체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해 수정한 것”이라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달라진 것도 없고 보유자산에대한 시각을 바꾼 것일 뿐 ‘분식 회계’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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