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원 필름콘덴서 납품 물량 증가 기대…하반기 흑자 기조 유지
[종목돋보기]성호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원’의 중국 판매 개시로 콘덴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성호전자는 엑스박스원에 필름콘덴서를 납품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엑스박스원을 일본에 출시하며 오는 23일에는 한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는 게임, 영화, 방송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로 사용자의 동작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키넥트 시스템이 적용돼 콘트롤러 없이도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다. 엑스박스원은 엑스박스 시리즈의 최신형이다.
특히 중국은 콘솔 시장 규제 정책을 완화시키며 콘솔 게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가정용 게임기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해왔지만 작년 9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고 올 1월부터 가정용 게임기의 제조와 판매를 허용했다. 중국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000억 위안(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호전자의 납품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월 300만개에 이르는 물량은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중국 쪽 물량은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호전자는 이 같은 사업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매출은 약 20% 증가한 900~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LED 조명 등 신규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LED조명 등 신규사업과 관련해)그동안 접촉을 하던 업체들에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은 9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익 8억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8억200만원으로 2.80%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억1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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