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갤럭시노트 엣지’, 정면보다 측면이 더 매력적인 스마트폰

입력 2014-09-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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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엣지 제품 모습. 서지희 기자 jhsseo@
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3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행사장에서 갤럭시노트 엣지(이하 노트 엣지)를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다.

노트 엣지는 공개되기 전부터 3개면(좌·우측, 정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예상을 뒤로 하고 정면과 우측 2개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언팩 행사장 관람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트 엣지는 크기 151.3x82.4x8.3mm, 무게 174g으로 노트4(153.5×78.6×8.5mm, 176g)와 거의 비슷했다.

▲삼성갤럭시엣지의 측면 디스플레이에 기본 아이콘이 배치돼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측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주로 정면 하단에 위치해 있던 아이콘(전화ㆍ주소록ㆍ메시지ㆍ인터넷ㆍ카메라 등)이 배치됐다. 측면에 있는 아이콘을 터치하면 바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정면에 있던 아이콘이 측면으로 옮겨가니, 정면 디스플레이의 깔끔함은 물론 사용할 때의 재미가 동시에 빛을 발휘했다.

측면 디스플레이의 활용은 기본 아이콘 실행에 끝나지 않았다.

▲삼성갤럭시노트엣지의 카메라를 실행했을 때 모습. 측면 디스플레이에 있는 촬영 버튼이 눈에 띈다. 서지희 기자 jhsseo@
동영상을 실행했을 때 정지, 되감기, 빨리감기 등과 같은 조작을 정면이 아닌 측면 디스플레이서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보다 더 깨끗한 화면으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사진을 찍을 때도 촬영 기능 등의 아이콘이 측면 디스플레이로 옮겨가 훨씬 넓은 시야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 줄 정보’처럼 뉴스, 증시,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밑에서 본 삼성갤럭시엣지 모습. 서지희 기자 jhsseo@
노트 엣지를 커버로 씌었을 때 측면 디스플레이 기능은 더 눈길을 끈다. 노트 엣지에 정면까지만 오는 커버를 씌운 후, 디스플레이가 절전모드로 돌아서면서 검은 화면을 띄게 된다. 이때 ‘빼꼼히’ 튀어나온 측면 디스플레이를 좌우로 문지르면 시간이 표시된다. 시간 뿐 아니라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 스마트폰 후면에 있는 조명도 작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측면 디스플레이가 모든 작동 시에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용자가 인터넷 화면이 띄어진 정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면 측면 디스플레이는 베젤인 것 처럼 검은색을 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능 외에도 측면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다양한 게임도 개발 중이다. 사용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안겨 준 갤럭시노트 엣지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카테고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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