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제일테크노스, 자사주 처분으로 ‘일석삼조’ 효과

입력 2014-09-03 08:39수정 2014-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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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자본 늘고, 부채 줄어 부채비율 더 낮아진다”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자본 늘고, 부채 줄어 부채비율 더 낮아진다”]

[공시돋보기] 건자재 데크플레이트 업체 제일테크노스가 자사주 처분 결정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예정된 주식 9만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모두 처분하면서 33억원이라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모두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자본총계는 늘고, 부채총계는 감소하게 되면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일테크노스는 전날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9만주를 매도위탁중개업자인 동부증권을 통해 주당 3만7050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33만345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제일테크노스 관계자는 “자사주 처분 결정을 내린 다음날인 2일 장 시작 전에 예정된 자사주 물량이 9개 기관투자자에게 처분됐다”며 “지난 2009년 마지막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이후 평균 단가는 1만350원이었는데, 이를 기관들이 3만7050원에 사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들이 올해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데크플레이트 업체인 덕신하우징과 윈하이텍보다 제일테크노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무제표상 자사주는 차감계정에 속하기 때문에 자본이 아니지만, 자사주를 매각하면 현금이 들어오므로 자본이 늘어나게 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확보된 자금 전액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채 상환 연장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3년간 투자를 많이 해왔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져가기 위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결정된 자산재평가 과정에서 토지재평가 차익이 발생하게 되면 부채총계는 변함이 없지만, 자본총계는 그만큼 늘게 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자본총계는 늘고, 또 확보된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게 되면 부채총계까지 줄어들게 됨으로써 부채비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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