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및 유가족 갈등에 대해 3협의를 중재하겠다고 제안한 발언에 대해 “좀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거부의사를 나타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의 인터뷰에서 “여야 및 유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데 내용을 잘 모르시는 국회의장께서 독자적인 안을 내신다면 분란만 가속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결렬된 유가족과의 3차 면담과 관련 “수사기소권이 아닌 뭔가 새로운 요구안을 설명해줬으면 대화가 가능했는데, 우리 쪽에서 안될 것만 얘기한다”고 언급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의장 중재를 이번 주에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