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심청전’의 재발견이다. 배우 정우성과 이솜이 보여주는 영화 ‘마담 뺑덕’이 고전 ‘심청전’을 치정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소설 ‘심청전’이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 ‘마담 뺑덕’으로 재탄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을 그려낸 치정 멜로 ‘마담 뺑덕’은 효의 미덕을 칭송하는 대표적 텍스트인 ‘심청전’을 욕망의 텍스트로 바꿔보는 역발상에서 시작했다.
눈 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딸의 희생을 다룬 한국 고전 소설 ‘심청전’]. ‘마담 뺑덕’은 ‘심청전’에서 심청의 뒤편, 효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만 흐릿하게 그려졌던 심학규와 뺑덕어멈의 이야기를 영화의 중심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 집착의 감정을 덧입혀 생생하게 그려냈다.
캐릭터 또한 무능의 대명사 ‘심봉사’를 처음부터 맹인이었던 것이 아닌 점점 더 센 수위의 욕망을 쫓다가 눈이 멀어가는 학규(정우성)로, 욕심 외에는 특징이 없었던 ‘뺑덕어멈’을 소도시의 순진한 처녀에서 사랑을 알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그 사랑에 버림받자 집착에 눈뜨고 복수를 꾀하는 악녀로 변해가는 덕이(이솜)로 재탄생 시킨 ‘마담 뺑덕’.
두 사람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욕망과 집착의 이야기로 재구성된 ‘마담 뺑덕’은 처녀에서 악녀로 변해가는 덕이의 입체적 변화. 그리고 욕망과 죄의 대가를 치르는 학규와 덕이 사이에 위치한 그의 딸 청이를 둘러싼 스토리로, 기존에 알고 있던 ‘심청전’을 완전히 뒤 바꿈하여 치정 멜로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청전’을 사랑과 욕망, 집착의 이야기로 비튼 신선하고 충격적인 스토리,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 정우성의 파격 변신, 스무 살 처녀에서 도발적인 악녀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솜과 도발적 신예 박소영까지. 본격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일 ‘마담 뺑덕’은 2014년 10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