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질병 1위, 눈ㆍ귀 유양돌기...'사이렌 소리' 충격 얼마나 심하길래

입력 2014-09-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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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공무원 질병 1위에 꼽힌 '눈·귀·유양돌기 질환'은 사이렌 소리가 원인으로 추정됐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 공무원 3만5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그중 53.5%인 1만9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12년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은 47.5%(1만6713명)보다 2518명 늘어난 수치다.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공무원 중 주요 질환으로 진단받은 1만2324명을 유형별로 나눠보면 소방공무원 질병 1위는 전체의 27.7%인 3416명이 걸린 '눈·귀·유양돌기 질환'이었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 뒤로는 순환기계(2953명, 24%), 호흡기계(2267명, 18.4%) 질환 순이었다.

소방공무원 질병 1위인 눈·귀·유양돌기 환자는 2011부터 2013년까지 진단 질환 유형 중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질환의 원인은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화재 시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 영향 등으로 알려졌다. 3년 연속 2위를 차지한 순환기계 질환 역시 독성물질 흡입 등이 주원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 상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해 시행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 지정, 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대폭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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