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
유병언 가방 추가 발견되면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3개의 가방이 추가 발견됐지만 도피자금은 없었다. 만년필 세트가 30개나 나왔다는 사실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번호 띠종이도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이전 현금가방 발견 때와 다른 부분이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마무리된 가운데 도피 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검찰이 1일 밝혔다.
특히 추가로 발견된 가방에서는 산삼과 만년필 등 생필품과 상관없는 품목들이 들어있던 게 밝혀져, 유병언 전 회장이 이 가방을 들고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려고 한 정황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1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유 전회장의 가방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 3개를 경기도 안성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자택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가방은 여행용 가방 1개와 크기가 큰 이민용 가방 2개로 이중에는 1번 띠지가 붙어있는 가방도 포함됐다. 여행용 가방에는 몽블랑 만년필 30세트가 들어있었고, 이민용 가방에는 산삼 등 기념품이 담겨 있었다. 현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급하게 도피를 갈 경우 옷가지와 생필품, 귀중품 등을 챙겨 달아나는게 범죄자들의 심리다. 그러나 추가로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는 이와는 성격이 전혀 성격의 물품이 들어있었다.
다만 큰 이민용 가방 하나에 몽블랑 만년필 30세트만 가득 들어간 점은 납득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앞서 발견된 가방에서만 수억 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될 정도로 자금이 풍부했던 유병언 전 회장이 팔아봤자 몇 백만 원 나오지 않는 만년필을 가방 한 가득 들고 도피 행각을 벌였다는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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