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 2일 업무 복귀

입력 2014-09-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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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저지와 병원 정상화 등을 내걸고 대립했던 서울대병원 노조가 협상을 타결하고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1일 서울대병원과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협상 가(假)조인식을 열고 △기본급 정률 1% 인상, 정액 2만1000원 인상 △직원의 해외 파견 시 정규직으로 충원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 유출 금지 △첨단외래센터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활용 △어린이병원 환자 급식 운영을 노사가 함께 검토 등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노조는 병원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간호, 급식, 원무, 의료기사, 환자이송 등 전체 조합원 1200여명 가운데 약 3분의 1인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환자의 개인의무기록을 유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병원이 추진 중인 첨단외래센터가 각종 부대시설을 입점시켜 공공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해왔다. 노조는 또 병원 측이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위탁 운영을 맡아 의료 인력 200여명을 파견하는 것을 두고 인력 충원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하청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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