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원화 강세로 임금수지 적자 44% 증가
외국인 고용 증가와 원화 강세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가는 임금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의 ‘급료 및 임금 수지’를 보면 올해 1~7월 3억14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가 외국인에게 지급한 임금은 7억9770만달러, 내국인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은 4억9630만달러로 적자 폭은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급료 및 임금 수지는 한은이 매달 발표하는 경상 수지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를 구성하는 항목으로 출국 1년 이내의 내국인, 입국 1년 이내의 외국인 소득으로 집계된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 지급은 1~7월을 기준으로 2012년 5억8570만달러, 2013년 6억460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은 1~7월 누계로 2012년 4억1310만달러에서 2013년 3억9560만달러로 줄어든 뒤 올해 반등했지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해외로 송금하는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근로자 송금 이전 수지’를 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한 이전 지급은 17억1630만달러로 2012년 14억9810만달러, 2013년 14억613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에 나가 있는 근로자가 국내로 송금한 `근로자 송금 이전 수입`은 2013년 2억9930만달러에서 2014년 3억4520만달러로 증가했지만, 해외로 나간 송금액 규모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