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합원 재신임 투표 득표율 89.5% .. “정금공 직원 불이익 없게 통합산은 최선”
연내 산업은행과 통합을 앞둔 정책금융공사의 2대 노조위원장으로 성욱제 위원장이 선임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2대 노조위원장 선임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정책금융공사 노조 선거관리위원회가 7월 초 구성돼 2기 노조위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모집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1차에 이어 2차에 이은 재공고 마감까지 지원자가 없어 노조 2기 집행부 구성에 차질을 빚어왔던 것.
후보자 등록 마감이 연이어 불발 되자 기존 1기 집행부를 이끌었던 성 위원장이 재신임 여부 투표를 진행했고, 이날 총 투표율 94.1%에 득표율 89.5%로 당선이 가결됐다. 성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2기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산은과 합병 과정에서도 향후 정책금융공사의 목소리가 커질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성 위원장은 “선거 공고와 재공고를 통해 후임자를 선출하려 했지만 지원자가 없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신임 투표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산은과 공사의 통합을 환영하지만 정책금융공사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통합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성 위원장은 “관계 기관에서도 통합산은의 바람직한 미래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