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77선마저 훌쩍 넘어섰다.
5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보다 1.20포인트(0.68%) 오른 177.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5000계약이상 순매수한 외국인에 힘입어 종가가 고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5417계약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5계약, 1918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228억원 순매수, 비차익 399억원 순매도로 171억원 매도우위였다. 이날 평균 시장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는 0.52로 이론베이시스0.22를 웃돌았다.
이날 거래량은 14만4116계약으로 1만9047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도 1308계약 증가한 11만831계약을 기록했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 선물시장 동반 매수를 보이면서 선물시장이 종가가 고가로 마감해 의미가 있다"며 "오전 약세를 보일때도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이평선이 정배열된 상태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이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다음주 목요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만기일 매물을 걱정하긴 이른 시점이며, 선물시장이 계단식으로 완만하게 상승흐름을 보이는 만큼 지수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낮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내일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미국시장이 급등하며 선물지수가 갭상승 출발할 경우 외국인 매도가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외국인 매물이 곧바로 프로그램 매물로 연결되지 않는 만큼 매물이 나오더라도 지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