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포도가 이달초 호주로 첫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경기 화성과 경북 상주 과수원에서 재배된 한국산 포도 35톤이 9월 호주로 처음 수출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호주 시장 수출을 위해 검역협상 노력을 기울인 지 5년 만의 첫 수출 성과다.
호주는 가장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수출 성사로 우리나라 포도 생산자의 재배 기술과 병해충 관리능력, 한국 식물검역의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호주는 자체 포도 생산량이 많기는 하지만 우리와는 수확 시기가 정반대여서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하반기 국회 비준 절차를 남겨둔 한ㆍ호주 FTA가 정식 발효되면 한국산 포도를 호주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 적용을 받아 가격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