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개 중 7개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493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369사(74.9%)로 집계됐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 중 흑자 지속 기업은 317사였으며 흑자전환 기업은 52개였다.
한국전력공사는 가장 급격히 흑자 전환한 종목으로 꼽혔다. 한전은 지난해 상반기 1조4242억2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7527억8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양 역시 순이익 5092억2600만원 작년 영업손실(790억100만원)보다 5882억2700만원 순이익이 늘어났다. 이어 현대시멘트,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엔지니어링, 쌍용양회공업, OCI도 흑자전환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24사(25.1%)로 조사됐다. 적자 지속 및 전환 기업은 각각 80개, 44개였다.
적자 전환 상위사는 KT로 지난해 상반기 3459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올해 상반기 순적자 7981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7075억8000만원), 한화(-2063억3400만원), 삼성중공업(-664억3300만원), 코오롱글로벌(-232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기준으로는 2분기 흑자기업은 363사(73.6%), 적자기업은 130사(26.4%)였다. 흑자를 지속, 전환한 기업은 각각 317사, 46사로 집계됐다. 적자 지속 및 전환 기업은 각각 84사, 46사였다.
흑자전환 상위사는 한국전력공사로 2분기 1915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동양(1101억53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792억600만원), 에쓰오일(682억2000만원), 동국제강(453억3800만원) 순이었다.
2분기 적자전환 상위사는 7572억1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KT였다. 현대중공업(-6166억2600만원), 한화(-2565억4200만원), 한진중공업홀딩스(-385억6600만원), SK이노베이션(-33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