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이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ㆍ13억1800만원)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인경은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을 치렀지만 보기를 범하며 파로 막은 언스트에 우승컵을 내줬다.
5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은 김인경은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 김인경은 12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연장전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운정(24ㆍ볼빅)은 12언더파 276타로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11언더파 277타로 지은희(28ㆍ한화)와 공동 7위, 이일희(26ㆍ볼빅)는 10언더파 278타로 허미정(25ㆍ코오롱 엘로드)과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편 LPGA투어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선수들은 이미림(마이어 클래식)과 박인비(LPGA 챔피언십), 유소연(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