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연휴∙이벤트 앞둔 관망심리…혼조세 우세할 듯

입력 2014-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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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88포인트(0.11%) 상승한 1709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63포인트(0.33%) 오른 2003.37, 나스닥종합지수는 22.58포인트(0.50%) 상승한 4580.27로 마감했다.

S&P가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3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57.5를 넘어섰다. 전월 52.6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도 82.5로 전월의 81.8보다 올랐다.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0.58% 상승한 2068.54로 마감했다. 경기부양책 지속 기대감과 외국인의 양호한 수급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물 출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연고점 경신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9월 들어 다시 2100선 돌파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주 국내증시는 대외변수의 영향력을 주시하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를 전후한 이벤트도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美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 저울질, 연휴 이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되며 지수는 혼조세가 우세할 전망이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탄력적인 상승세보다 정부의 내수부양책 효과에 따른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40~209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 효과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높아진 벨류에이션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하회할 경우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과 내수주의 모멘텀 정점 가능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코스피는 혼조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초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후속 조치 발표로 투자매력이 부각되는 건설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소비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 돌파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추석연휴와 동시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힘겨루기 장세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긴 연휴와 만기일 변수에도 불구하고 그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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