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8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IFRS 연결 기준 각각 450억원과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62.9% 감소하며 당사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9%나 감소했고 고성장하던 VOD 매출도 세월호 영향과 화제성 드라마의 부재로 정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사는 SBS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단순히 유통하다가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드라마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면서 “VOD 매출과 해외 수출액이 드라마 투자 금액을 넘기 전까지 이익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14년 3분기부터 신규 콘텐츠 투자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다시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 일본 수출이 둔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으나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주가도 지난 5월28일 이후 28.9%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면서 “중국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런닝맨’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