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떼, 전남 시골마을 수십억 마리 습격… 농경지 쑥대밭

입력 2014-08-29 18:03수정 2014-08-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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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떼

▲참고사진. 기사와 무관함.(뉴시스)

전남의 한 시골마을에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습격해 농경지를 초토화로 만들었다.

29일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갑자기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출현해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했다.

이로 인해 마을 앞 논 2㏊가 직접 피해를 봤으며 수확도 어렵게 됐다. 메뚜기는 0.5㎝에서 큰 것은 4㎝에 이르며 지금도 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농민은 "처음 본 메뚜기떼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새까맣게 벼에 달라붙어 잎이며 줄기, 심지어 낟알까지 갉아먹어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해남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메뚜기떼가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다"면서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설명했다.

메뚜기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뚜기떼, 너무 끔찍하다" "메뚜기떼, 피해가 크지 않기를" "메뚜기떼,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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