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취업률 수도권대 앞질러…올해 대졸자 취업률 58.6%

입력 2014-08-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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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8월 대학정보공시 발표

4년제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수도권 대학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반면 올해 대졸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58.6%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장학금 수혜 현황, 회계별 결산 현황, 전임교원 확보율, 신입생 충원 현황 등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29명 중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였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2012년 59.5%로 오른 뒤 지난해 59.3%, 올해 58.6%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비(非)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5.1%, 수도권 대학은 54.3%로 올해 처음으로 지방대학이 취업률에서 수도권 대학을 앞섰다.

특히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취업률이 85.9%로,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게 기록됐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비수도권 대학의 취업률은 59.7%로 수도권 대학(57.0%)보다 2.7%포인트 높았다.

대학의 올해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8.3%로 작년과 비교해 0.4%포인트 떨어졌다.

174개교 중 158개교가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이었으나 8개교는 70% 이상∼90% 미만, 나머지 8개교는 70% 미만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학은 99.1%, 비수도권 대학은 97.9%로 1년 전보다 모두 0.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정원 내 신입생 경쟁률은 8.4대 1로 전년보다(8.5대 1) 소폭 낮아졌다.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이 13.1대 1로 비수도권 대학(5.8대 1)보다 훨씬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57만3000원이었다. 국가장학금 확충 등으로 인해 1인당 장학금은 전년보다 44만4천원(20.9%) 증가했다.

대학 167개교의 올해 1학기와 지난해 2학기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43만4700명으로 전년보다 9200명 증가했다.

대학의 재정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학생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평균 132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대학별로 학생 1명에게 가장 많은 교육비를 투자한 대학은 포항공과대로 8447만3000원에 달했다. 이어 울산과기대(4560만8000원), 차의과대(4418만6000원), 서울대(4161만400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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