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형님 현대차 이길 신차 ‘올 뉴 쏘렌토’ 출시

입력 2014-08-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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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에서 기아차 성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

▲기아자동차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를 갖고 있다. 판매 가격은 2.0디젤모델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며 2.2디젤모델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2륜 구동, 5인승 기준).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기아자동차가 야심작 ‘올 뉴 쏘렌토’를 28일 출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갖춘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특히 안전, 주행성능, 승차감 등 차량의 기본기에 소비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를 42개월간 모두 4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안전성이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두 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높였다.

올 뉴 쏘렌토에는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ℓ, 디젤 R2.2ℓ의 2가지 엔진을 탑재했다. R2.0ℓ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를 확보했으며 R2.2ℓ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과 13.4km/ℓ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지난 7월 기준으로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올 뉴 쏘렌토는 국내외에서 기아차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1~7월 국내시장 성장률은 -2.6%로 현대차의 5.6%에 비해 뒤졌다. 그러나 올 뉴 쏘렌토는 현대차 싼타페의 국내 부진 공백을 메꾸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기아차의 국내 시장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 유력하다.

가격도 경쟁력이 충분하다. 기아차는 주력 모델(2.0ℓ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가격 인상폭을 20만원으로 최소화했다. 또 전 모델에 걸쳐 인상폭을 최대 25만원 이내로 억제했다. 이는 싼타페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기아차는 올해 올 뉴 쏘렌토를 국내에서 월 5000대를 판매하는 것에 이어,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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