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사고 버스회사 "길 막히면 알아서 갔어야지" 책임회피 발언에 유족들 분통

입력 2014-08-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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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사진=연합뉴스)

창원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침수 사고와 관련해 승객 유족들이 "창원시와 버스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27일 시신을 수습한 창원 버스 사고 피해자 유족들은 사고 발생 3일 만에 처음으로 합동대책본부에 모였다.

이날 유족들은 "마창여객은 운전기사에게 '노선이 아니면 가지 마라' '길이 막히면 우회해서 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메시지 한 통으로 사고 책임을 운전기사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시는 버스가 정상 노선을 이탈했는지를 두고 BIS(버스정보시스템) 모니터 관리 인력이 부족해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면서 "확인도 제대로 하지 못할 시스템을 왜 돈 들여 만들었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합동대책본부는 운전기사와 승객 등 4구의 시신을 인근 해역에서 발견해 현재 남은 실종자는 승객 윤모(67·여)씨 1명이라고 밝혔다.

창원 버스 소식에 네티즌은 "창원 버스회사, 너무 뻔뻔하네. 유족들한테 그게 할 소리인가?" "창원 버스, 사고로 분통 터지는데 버스회사는 더 심하네" "창원 버스, 아무리 비가 온다고 해도 메뉴얼은 있어야지"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증언 들어봐야지"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블랙박스 영상 다 대조해보면 알 것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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