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대안, 계약 후 입주시기 짧은 후분양 아파트 노려라

입력 2014-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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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4.1%로 지난 2009년 1월 38.2% 대비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12년 7개월 만에 전세가율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65.8%로 2001년 12월(66.4%) 이후 1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집값 하락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사상 최고치였던 2001년 10월 67.7%에 불과 1.9%포인트 차이로 다가선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후분양 아파트가 전세난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아파트 후분양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은 착공과 동시에 이뤄지는 선분양 방식이며, 후분양 방식은 먼저 착공해 건설을 진행하면서 아파트 입주가 가까운 시점에서 분양하는 것이다.

후분양제가 확대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실제 시공 중인 단지의 배치와 실물 아파트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계약 이후 입주까지의 기간이 짧아 금융비용 등의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대부분 아파트가 선분양으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은 실물을 보지 못한 채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 돼 민원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후분양 아파트는 지어진 집을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수요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입주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전세난의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후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구리 인창동에서 포스코 제1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분양한다. 2015년 5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이며,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74~114m²,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강남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직원들이 선택한 입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구리 도심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다.

구리시 내에서도 생활 인프라가 이미 잘 갖춰진 도심권역에 조성돼, 교육과 교통,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과 강북으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분양홍보관(문의전화 1644-2122)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 더샵 그린포레' 현장에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길음뉴타운에서는 금호건설이 '길음역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돈암5구역을 재개발해 오는 11월 입주가 가능한 후분양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23층, 6개 동, 총 490가구 규모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 13-7번지 ‘길음역 금호어울림’ 현장에 마련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소형 아파트 '연희 웨스트팰리스'가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 중이다. 연희동 220의 3 외 2필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5층, 1개 동에 총 89가구 규모다. 인근에 신촌현대백화점과 사러가쇼핑, 하나로마트신촌, 그랜드신촌, 상암홈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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